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 지갑놓고나왔다 (문단 편집) ==== 노선희 ==== 노루의 엄마로 [[1980년]]생이다. 어째서인지 사람의 얼굴이 [[새]]로 보이는 정신병을 겪고 있으며, 그나마 사람 얼굴로 보는 자신의 얼굴도 아프거나 하면 기괴하게 보인다.[* 주로 [[짝눈]] 환각을 보는데 후에 노루가 죽어서 눈이 짝짝이가 되었다.] 원래 성씨는 아버지의 성을 따라 "이"씨 였지만,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게 되면서 엄마의 성을 따르게 되었다. 교회에 집착하는 어머니와 달리 남자 친구가 생기면 잔다. 성관념이 타인에 비해 좀 엇나간 편인지 중학생 때 [[원조교제]]를 한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다.[* 정조 관념이 희박한 선희의 성격은 어린 시절 사촌들에게 [[윤간]]을 당한 이후 생긴 것으로, 본인은 자신이 원래 그런 방면에 개방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이 나빴던 것이라고 자책함과 동시에 사건 자체를 머릿속에서 없었던 일로 뜯어고치면서 생긴 일종의 자기암시의 결과이다. 가해자들은 자식 놈들의 장래를 걱정한다는 부모의 등 뒤에 숨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사실 윤간한 사촌들의 부모, 큰엄마는 선희가 [[강간]]당한 걸 문 틈으로 보았지만, 일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아 무시했다. 그리고 선희는 그걸 전부 다 보고 있었고 가장 혐오스러운 얼굴로 인식하게 된다. 더불어 사회적 문화에 따른 피해자에 대한 혐오로 인해 동정과 동시에 경멸스런 주민이나 타인의 시선에 따른 표정 변화에 선희는 힘들어하다 타인을 새의 얼굴(과거 사촌 오빠들에게 키우던 병아리를 빼앗겨 눈앞에서 고양이에게 머리를 뜯어 먹히는 모습을 봐야했던 트라우마가 각성해)로 인식해 표정을 알아채지 못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다. 동시에 그런 시선을 받는 자신이 잘못되고 나쁜 거라고 생각하면서 짝짝이눈(=문 틈으로 반만 보이던 큰엄마의 얼굴=가장 혐오스러운 얼굴)을 자신의 영혼에 덧씌운다. 이것이 짝짝이 눈 환각의 이유.][* 더불어 선희는 노루에 대해 딸이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비추어 자기 분신으로서 애정이 있었다. 즉, 자기애. 그래서 노루가 죽었을 때 선희는 자신을 버렸다며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자 자기암시를 걸고 어느정도 성공했다……지만 본인 무의식중에 인식하고 있다. 필사적으로 외면하고 있을 뿐. 게다가 [[정신병]] 치료를 시작했으니 어찌되든 사실과 마주할 상황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선희 자신이 쳐놓은 자기방어란 껍질을 어떻게 벗어날지는 이제 선희의 몫이지만…….]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에 노루를 [[임신]]하고[* 당시 사귀던 상대는 동년배의 일진으로, 관계 중 [[콘돔]]을 빼버렸다. 그리고 선희가 임신하자, 바로 차버리고 [[미국]]으로 [[유학]]갔다. ~~레알 개자식~~] 집을 나왔다. 원래는 [[낙태]] 수술을 하려 했으나 있는 걸 그냥 낳아서 [[입양]] 보낼까 했다가 아기 얼굴이 새가 아니라 사람에 자기랑 똑같은 걸 보고 키우기로 다짐, [[미혼모]] [[싱글맘]]이 되었다. 원래는 유쾌하고 밝고 농담도 잘 하는 물렁한 성격으로, 이런 엄마 밑에서 애어른으로 자란 노루가 신기할 정도. 노루를 낳기 전부터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기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인복이 많다는 평이 자자한데 실제 [[무당]] 정초월 말로도 가족 복은 최악이지만 주변 인복이 매우 좋아서 이를 다 메꿔 주었다고 한다. 당장 학교에서 만나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절친한 친구들 부터도 노루를 키우기로 한 선희를 걱정했지만 결국 도와줬으며, 자취방 시절부터 윗집 아주머니 류난정으로부터도 노루를 키울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의외로 손재주가 좋아 윗집 아주머니에게서 옷 수선법을 배운 후론 아주머니가 남편 간호를 할 때 대신 수선집을 운영했으며, 디자인 감각도 좋아 자투리 천만으로 예쁜 인형옷을 만들어 인형을 좋아하는 혜주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치킨]], 특히 [[파닭]]을 좋아한다. 치킨집을 하는 수진이네 가게에 찾아가 치킨을 먹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다만 과거를 말하면 자신을 외면했던 엄마처럼 모두 자신을 떠나가 버릴 것 같은 두려움에 과거에 대해서는 절대 함구하고 있었다. 9년 동안은 노루와 정말 행복한 나날 속에서 살고 있었지만, 노루가 교통사고로 죽은 후에는 절망한 채 집에만 틀어박혀 잠만 잤다. 교육비로 모아놓은 돈도 노루 장례 치르는데 전부 써버리는 바람에 가계도 불안정한 상황이었지만, 타이밍 좋게 신혼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수진의 도움으로 보상금을 받게 되며 급한 불을 끄고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게 된다. 덕분에 예전 성격으로 다시 돌아오긴 했다만 어째선지 '''노루가 원래부터 없었단 듯이''' 행동하는데, 사실상 정말로 잊은 게 아니라 과거 자신이 당했던 트라우마를 짝눈과 새얼굴의 환각으로 덧씌운 것처럼 노루가 죽은 일을 잊으려고 노루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는 암시를 건 것이다. 그래도 친구들의 권유로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아보기로 한다. 2부에서는 노루의 무덤에 간 날, 기태 무덤 앞에서 자고있던 태공망과 처음 만났다. 그가 두고 간 핸드폰을 주워서 돌려준 것이 인연이 되고 심심해서 그와 계속 만난다. 노루가 있었을 땐 둘만 있으면 충분했단 생각에 남자를 만나고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태공망과 교제하고 임신을 두려워 하는 수진을 상담해 주며 그럭저럭 잘 지내는 듯 했지만... 집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큰엄마를 마주하면서 그동안 자기암시로 애써 지워왔던 과거를 전부 떠올리고, 분노에 차 큰엄마를 가위로 마구 찔러 쫓아내버린다. 그리고 자신을 나락에 떨어뜨린 사촌들에 대한 원망을 토해내면서 죽은 딸 노루에 대해서도 떠올리게 된다. 한동안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살다가 자신을 찾아온 태공망과 만나[* 이전에 '바위와 그를 떠받치는 찌꺼기의 산'이라는 묘사가 나오며, 큰엄마와의 조우 이후 그 바위가 새머리 모양으로 부서져버린 장면이 나온다. 자기암시가 완전히 무너져버려 더이상 사람들에게 새머리 환각을 씌울 수 없게 된 것. 이로 인해 태공망과 다시 만났을 때에 사람 모습의 그는 처음 보았으므로 "태공망 씨예요?" 라고 되묻는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2부 종료. 3부에서 태공망에게 자신이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그가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아 교제를 계속 이어나간다. 그리고 결혼도 하고, 쌍둥이도 낳고, 혜주의 추천으로 인형옷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안정되며, 정신과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나름 책도 읽고 뉴스도 보는 등 평범해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안정 속에서 몇 년 전 사라진 '짝짝이눈에 찢어진 입을 가진 자신의 영혼'을 다시 보기 시작한다. 죽은 노루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 태어난 쌍둥이들을 노루처럼 사랑할 수 없다는 마음이 뒤범벅되어 불안정해진 게 원인인 듯. 아이를 백 명 낳아도 노루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며 온갖 말로 자신을 비웃는 자기 자신에게 행복해지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던 중 둘째인 정이가 공망이 낮잠자고 선희가 부재중이던 사이에 작업실에 들어가 노루를 닮은 아이 인형에 낙서를 하는 사고를 저지른다.[* 아이 나름대로 '다른 인형에 비해 후줄근한 인형을 예쁘게 만들어서 엄마한테 칭찬받고 싶다'는 순수한 의도에서 한 일이기는 했지만.] 아이가 악의없이 저지른 사고라는 걸 알고 진정하려는 마음과 말을 안 들었다는 분노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던 중 무의식적으로 아이를 걷어차고 싶다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한 본인이 쓰레기같다고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다행히 인형을 고칠 방도가 있어 아이의 사과를 받아주고 일은 별탈없이 끝났지만, 이번에 잊고 살았던 아버지가 아이들과 남편 앞에 나타나면서 남편과 갈등을 빚게 된다. 이때부터 불안 증세를 보이다가 재차 아버지를 용서하라는 남편에게 '아버지를 만나고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으니 자꾸 용서를 강요할거면 나가'라고 할 정도로 크게 화를 내게 되고, 결국 선희가 과거에 부모님과 관련해서 뭔가가 있었음을 직감한 남편이 숙이고 만남 주선을 거부하며 일단 화해는 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술에 취한 채 집까지 찾아와 난동을 부리며 이식수술을 도와달라고 추태를 부리자, 왜 예전에는 무시해놓고서 이제서야 왔냐며 따지고 욕한다. 아버지가 끝끝내 예전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되려 교회에 빠진 엄마를 욕하자, 분노하여 니킥으로 아버지의 배를 타격해 쫓아내고 경찰에게 접근금지 신청을 한다. 하지만 아버지를 때려 쫓아낸 것 때문인지 경찰이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아버지가 다시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다가, 끝내 짝눈의 환각을 이기지 못해 노루의 흔적들을 전부 갈기갈기 조각내고 남편과 아이들이 집에 없는 새에 가출을 감행하고 만다. 결국 자신은 옛날하고 별반 다를 바 없었고, 오히려 엄마와 자신은 점점 더 미쳐가고 있었다며 자책하면서 갈 곳이 없어 찜질방에서 잠을 청하나... 그토록 보고 싶어했던 노루와 꿈 속에서 재회했다. 노루에게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들으면서 즐거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모르는 새 더 어른스러워져 있던 노루에게 섭섭해 하는데, 축시가 되기 전 노루가 작별인사를 하고 나가려는 순간, 집착이 극에 달하여 그토록 싫어했던 '''짝눈과 입이 찢어진''' 얼굴을 하고서 노루를 내보내지 않기 위해 '''노루의 발목을 잘라 버렸다'''.[* 이 시점에서 선희의 모습은 과거 성폭행 당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에 노루와 같은 짝눈이 되어 있었다. 딱 머리를 기른 노루라고 해도 될 정도로 판박이다.] 곧 있으면 소멸한다는 노루의 말을 믿지 못하다가, 노루가 죽었을 적에 기억을 잡아먹어 지워버렸던 것처럼 노루도 계속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잡아 먹겠다고 말한다. 허나 노루를 구하러 온 자신의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하게 되고, 노루를 잡으려고 하지만 자아가 자신을 꿈 속에 가두자 꿈에서 탈출하기 위해 자아를 잡아먹어 버린다. 하지만 끝내 노루가 엄마에게 그동안의 불만과 설움을 토해내고 작별인사를 끝으로 탈출하자 결국 울면서 노루와의 이별을 인정한다.[* 무당의 말로는 타인의 혼을 먹으면 악령이 된다고 했지만, 선희의 경우는 빠져 나와있던 자신의 자아를 다시 먹은 것이기 때문에 악령이 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제정신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꿈에서 깨어난 다음날 아침, 다시 돌아오면서 수진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노루에 대해 갖고 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 놓으면서, '내 과거를 알고 모두들 내가 싫어져서 떠날 것 같았다'는 속마음을 이야기하지만 '네가 무슨 말을 해도 우리는 널 싫어하지 않는다'는 수진의 대답을 듣고 울음을 터트리며 ''잘 가, 내 예쁜 아가, 잘 가."라는 말로 마침내 온전히 노루를 보내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과거와 그간 겪었던 일들에 대해 전부 고백하는데, 이런 자신을 위로하며 같이 화내주는 친구들의 모습에 고마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심한 짓을 한 가족들과 너무 다르다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낀다. 이후 퇴근하고 아이들과 귀가하던 공망을 마중나와 말없이 가출한 일에 대해 사과한 후, 공망과 함께 노루의 성묘를 가기로 약속한다. 그리고 성묘를 와서 공망의 친했던 동생 기태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듣고, 노루에게 자신이 정말 잔인했음을 깨닫고서 통곡하며,[* 성묘 오면서 싸 온 음식들은 전부 선희가 좋아하는 것들 뿐이었고 정작 노루가 무엇을 좋아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으며, 어른으로서의 책임을 노루에게 다 떠넘겼다고 독백한다.] 죽는 날까지 노루와 함께 했던 날들, 노루에게 줬던 상처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 화에서는 드디어 선경식당에 돌아가 어머니 경자와 재회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